KUKJE GALLERY
Organic Geometry
Hong Seung-Hye
Sep 3, 2004 - Sep 24, 2004
K1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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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s
Publications
Artist
 

Over the Layers
Hong Seung-hye’s Organic Geometry series expresses the artist’s interests in living spaces created by pixels, the basic units of a computer screen. The forms being germinated from the pixels exemplify the production method of geometric shapes as well as the spaces they form. In this exhibition, the artist shows the shapes in an expanded concept of time and space.
The exhibition title, Over the Layers, is a play on the title song Somewhere Over the Rainbow from the 1939 movie The Wizard of OZ. Like in the rainbow, “layers” refers to shapes in repetition. This idea is also prevalent in the computer programs Photoshop and Flash MX; both used by the artist. Akin to Dorothy’s query “Bluebirds fly beyond the rainbow,” Hong’s work searches for meaning over the rainbow, over the layers of pixels, forms, colors, and times. The title of the exhibition holds significant meaning for the artist who believes that the power of art lies in catharsis, and finding an ideal after overcoming contradicting realities.


유기적 기하학, Organic Geometry
‘유기적 기하학’ 시리즈는 컴퓨터 화면의 기본 단위인 픽셀(pixel)을 근간으로 한 발아하는 생명체로서의 기하학적 형태의 생성방식과 그 형태들이 구축하는 건축적 공간에 대한 관심의 표출이다. 일견 삭막하고 건조해 보이지만 이제는 제 2의 자연이 되어버린 인공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에 자연의 생명력과 온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본인의 희망이다. 이는 자연 파괴적 기계문명, 나아가 현대문명을 포용하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컴퓨터의 픽셀을 쌓아올려 재현되는 다양한 기존의 기하학적 형태들은 축소와 확대, 미시와 거시, 질서와 파격, 순열과 조합, 논리와 우연 등 가능한 모든 이율배반의 유희를 통해 교란되고 증식되며, 이 형태들은 어느 순간 무한히 발아하고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유기체로 보이기 시작한다.
나무, 철판, 유리, 타일 등 주로 건축적 재료를 통해 구현되어온 이 작업은 최근 빛, 소리, 텍스트 등 인간의 정신적 물리적 환경을 이루는 보다 포괄적인 요소들로 그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애니메이션 작업은 이러한 형태들을 움직여 보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에서 출발했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유기적 측면의 극대화라 할 수 있다. ‘The Sentimental’ 시리즈는 본인의 견해에서 볼 때 '매우 감상적‘이라고 느껴지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정하고, 그 곡들의 흐름에 맞춰 flash animation으로 기하학적 형태들의 안무를 시도하는 작업이다. ’픽셀들의 춤‘으로도 대변될 수 있는 이 작업은 이전의 정적인 작업에 비해 시간이 개입됨으로써 작가의 감정의 행보를 보다 역동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몹시 흥미롭다.
인간의 근원적 정서인 ‘감상(感傷)’, 그 단어가 지닌 부정적 측면의 긍정적 측면을 ‘추상(抽象, abstract)’하기 위한 이 작업들은 ’유기적 기하학적 모순‘의 극복을 시도하는 또하나의 번안(飜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