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je Gallery is pleased to announce the third solo exhibition of the works of Candida Höfer, following her two previous exhibitions in 2005 and 2008. The exhibition includes 12 works from the Neues Museum Berlin series of 2009, along with selected works from 2010. Listed by UNESCO as a World Heritage Site in 1999, the subject of the series, the Neues Museum, is a monumental historical building that features quintessential Prussian architectural style. The building was created between 1841 and 1859 - a span of 18 years - according to plans drawn by Friedrich August Stüler, and was severely damaged during World War II, after which it was left deserted for approximately 60 years. The building was finally renovated by English architect David Chipperfield when he won the competition for the rebuilding of the museum in 1997, and the museum officially reopened in 2009. Chipperfield’s restoration followed the building’s initial architectural pedigree with deliberate efforts to preserve the scars from a series of wars and ensuing reigns of East and West Germany. Höfer’s Neues Museum Berlin series is an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spaces that occupy various points in time, encompassing our changing culture through remnants of the past merging with a contemporary interpretation of ancient architecture.

Candida Höfer (b. 1944), who currently lives and works in Cologne, was born in Eberswalde, Northeast Germany. She studied at the Kölner Werkschule and later attended the Kunstakademie Düsseldorf from 1973 to 1982, where she studied film for three years. She then switched her focus to the study of photography under Bernd Becher beginning in 1976.  Höfer was among the first generation of the Becher circle, along with a number of influential contemporary photographers, such as Andreas Gursky, Thomas Struth and Thomas Ruff. Her highly individual typology relies on meticulous composition, not on mere aesthetics of architecture, and is obtained through her capturing of contained interior spaces with varied states of preservation. Her continued investigation of ‘human absence’ and ‘space’ is manifested through a series of photographs. The exhibition provides a valuable opportunity for the presentation of the artist’s approach to capturing aspects of many different locales that embody and represent contemporary culture.

Höfer has taken on copious subjects, photographing shared public spaces such as book stores, cafeterias, museums, offices, zoos, and libraries. The visual clarity that is based on composition is equally applied to the works’ captions, concisely indicating the subject space or building, location, and the date when photographed. It is formal and compositional, and not technical concerns that drive her practice.  Höfer studiously chooses her subjects and depicts the objects and built environments in interior spaces not as mere physical constructs, but as representations of the accumulation of time and the modern man-made manifestations inside architecture and its interior spaces.

Höfer held her first solo exhibition at the Konrad Fischer Galerie, Düsseldorf, in 1975. Since then, she has exhibited her works in major museums internationally, including a solo exhibition at Musée du Louvre,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North America, Architecture of Absence at Norton Museum of Art, the Kunsthalle Basel, the Power Plant in Toronto, and most recently solo exhibitions at the Baltimore Museum of Art and the Carnegie Museum of Art. Also, she was included in Documenta 11 (2002), organized by Okwui Enwezor, and was commissioned by the Musée des Beaux-Arts, where she photographed 12 casts of Rodin’s The Burghers of Calais in museums and private collections. In 2003, she represented the German pavilion at Venice Biennale (2003), together with Martin Kippenberger. From 2004 to 2007, she traveled to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to photograph conceptual artist On Kawara's Date Paintings, included in private collections.

Candida Höfer’s work is represented in permanent museum collections worldwide, including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the Getty Museum, Los Angeles;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Harvard University Art Museum, Cambridge; the Andalusian Contemporary Art Center, Seville, Spain; the Paris National Library; the Centre George Pompidou, Paris; the Staatliche Museen zu Berlin; the Hamburger Bahnhof, Berlin; the Kunsthalle Nürnberg; and the Tate Modern, London.

국제갤러리는 11월 25일부터 한 달간 세계적인 독일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지난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2009년에 제작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노이에미술관 시리즈 12점과 2010년에 제작된 일부 근작이 소개된다. 이 시리즈의 피사체가 된 노이에미술관은 1999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프레드리히 아우구스트 슈틸러 Friedrich August Stüler의 설계로 1841년부터 1859년까지 총 18년간에 걸쳐 완공된 프러시안 건축 양식의 기념비적 건축물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심하게 파괴되어 60여 년 간 폐허로 남겨져 있었으나 1997년 복원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영국 건축가 데이빗 치퍼필드에 의해 복원, 보수된 이후 2009년에 본격적으로 재개관하였다. 본래적인 건물의 건축 양식과 수차례에 걸친 전쟁을 비롯, 구 동서독 체제가 남긴 상흔을 담고있는 미술관의 면모를 이번 칸디다 회퍼의 노이에미술관 연작을 통해 역사적인 공간의 변천사 및 현존하는 유물론적 관점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 쾰른에 거주 및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1944년 독일 북동부 에버스발데에서 태어나 쾰른 미술대학을 거쳐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1973년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 입학하여 3년간 영화학도로서 수학하고 이후 베른트 베허가 교수로 임명된 197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전공하여 현대사진의 주요 작가인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스트루스, 토마스 루프 등과 함께 베허 학파의 1세대로 자리매김한다. 작가는 건물의 미학적 측면보다는 자체적 기능에 기반한 유형학적 면에 초점을 맞추지만 함축된 내부 공간의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장면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다. 나아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인간의 부재’와 ‘공간의 연출’을 평면적으로 해석한 이번 전시작품들은 작가가 현대 문화에 담긴 다양한 표상들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서점, 카페테리아, 미술관, 사무실, 동물원,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 장소의 내부가 되어왔다. 구상적 평면성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시각적 명료성은 작품의 캡션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작품 속 공간이나 건물, 위치, 그리고 촬영 날짜만이 간결하게 명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작가가 사진을 대하는 태도가 기술적인 요소에 비하여 평면, 그 자체로서 시각적 탐구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수있는데, 의도적으로 피사체가 된 공간 내부의 오브제와 환경은 그들이 자리한 장소와 진열 방식이 갖는 물질적 한계를 넘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축적을 드러냄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건축 및 건물 내부를 갖추는 방식을 보여준다.

칸디다 회퍼는 1975년 뒤셀도르프의 콘라드피셔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전시 및 작품활동을 하고있다. 대표전시 및 활동으로는 루브르미술관 개인전외 그녀의 첫 미국 개인전인 부재의 건축이 노턴미술관에서 열렸으며, 이후 바젤 및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토론토의 파워플랜트, 최근의 볼티모어미술관과 카네기미술관등에 개인전을 열었다. 이외에도 2002년 큐레이터 오쿠이 엔위저가 기획한 카셀 도큐멘타 11에 참가하였고, 2001년 뮤제드 보자르의 커미션 작품으로 로댕의 칼레의 시민 12점이 있는 미술관 및 소장처를 방문 및 촬영한 시리즈가 있으며,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독일 출신의 회화 및 설치작가 마틴 키펜베르거와 함께 참가하였다. 그밖에도 2004년에서 2007년 동안 개념미술작가 온 카와라의 날짜기록회화의 개인소장된 곳곳을 여행하며 촬영한 활동이 있다.

칸디다 회퍼의 작품은 현재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게티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하버드대학 미술관을 포함하여 스페인 안달루시아 아트센터, 파리 국립도서관, 퐁피두현대미술센터, 베를린 국립미술관,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 뉘른베르크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