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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ichel Othoniel,Xavier Veilhan - Jean-Michel Othoniel,Xavier Veilhan

Seoul   K1

Jean-Michel Othoniel,
Xavier Veilhan
Jean-Michel Othoniel,Xavier Veilhan

May 22 – June 26, 2010

Introduction

Kukje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a two-man exhibition of Jean-Michel Othoniel and Xavier Veilhan, renowned contemporary artists based in France. Othoniel and Veilhan have independently developed their own aesthetic sense in various mediums including installation, sculpture, and painting since the early 1990s. They have each focused on questions related to human existence, and fundamental and reversible questions related to the characteristics, transformations and sublimations of an object. They have sought to communicate these issues with the viewers and the world. Their interests have developed into numerous projects that have combined endless exploration and understanding of materials’ physicality. The sensuality in Othoniel and Veilhan’s work has been highly regarded both in France and internationally. Both artists are well-known in France for their presentation of numerous projects in public spaces and institutions in France, including a solo show by Xavier Veilhan, held at the prestigious Château de Versailles. The two artists will hold their first exhibition in Korea at Kukje Gallery. The exhibition will be comprised of twenty artworks including sculpture, paintings and large-scale installations.

Artist Introduction
Jean-Michel Othoniel
Jean-Michel Othoniel has been interested in physical properties that make up the elements of an object since his early career. He focuses on the moments of transition when an object changes from one state to another. Othoniel is interested in drawing a connection between injuries and destructions in life, and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sublimation, and modification, while seeking a possibility for healing. Glass is a crucial element in portraying this theme for Othoniel. According to the artist, glass itself is not solid. It is easily shaped and open to diverse interpretations. Furthermore, its clear and highly reflective characteristic makes it well-suited for communicating and sharing the artist’s approach when works are displayed publicly. All of the works on view in this exhibition are based on the artist’s extensive and devoted research and experimentation on the physicality of glass. Jean-Michel Othoniel was born in 1964, in St. Étienne. Othoniel became widely known after he participated in documenta IX, 1992, a prestigious exhibition held in Kassel, Germany. He began using glass in his work in the early 90s and has been creating his signature necklaces since the late 90s. Jean-Michel Othoniel’s works are in many renowned collections, including the Pompidou Center, Paris, Foundation Cartier, Paris,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and the New York Public Library.

Xavier Veilhan
Xavier Veilhan was born in 1963, in Lyon. He began gaining prominence in the early 90s and has been producing work that is experimental in diverse genres. His wide range of work is comprised of painting, sculpture, installation, photography, and film. He is especially noted for enlarged sculptures of humans and animals that he has modeled after his friends, acquaintances, and of himself. To realize his sculptures, Veilhan captures a 3D film scan of living individuals, which he converts into a digital format, and completes through an automatic machine process using materials like polyurethane or polystyrene. This method of automatic and mechanical production delivers a dual message that a materialized and depersonalized creation is still imbued with value and meaning of existence. This body of work has been made into several projects which have been shown in many prominent art institutions and public places in France. Xavier Veilhan’s works are collected by many distinguished museums and art institutions including the Musée d’art contemporain de Montréal and the Centre Pompidou, Paris.
국제갤러리는 프랑스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나가는 대표적인 작가 장미셸 오또니엘(Jean-Michel Othoniel, 1964년생) 과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 1963년생)의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두 명의 프랑스 작가들은 90년대 초부터 설치, 조각, 회화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이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를 굳혀 왔다. 이들은 조각과 설치, 평면회화를 병행하며 주로 인간의 실존문제와 함께 사물의 본성, 변화, 승화 등과 같은 본질적이고 가역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관객, 세계와의 소통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관심은 재료의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이해와 결합되어 다양한 프로젝트의 작업들로 발전해왔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만국공통의 감각적인 작업들은 프랑스 전역을 넘어서서 해외에서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09년 베르사이유 궁에서의 개인전(자비에 베이앙)을 비롯하여 프랑스 전역의 공공장소에 작품을 제작하여 선보이며 국내의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 화랑인 엠마뉴엘 페로틴 갤러리와 국제갤러리와의 오랜 기간의 교류를 통한 교환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이 두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대형 설치 작품을 비롯하여 조각과 회화 작품 등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소개 및 작품세계
장미셸 오또니엘 (Jean-Michel Othoniel)
장미셸 오또니엘은 작업초기부터 사물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들의 속성과 그것의 변이과정들에 관심을 가져왔다. 나선구조와도 같이 유기적이면서도 동시에 증식하는 세포와도 같이 생명력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그는 하나의 사물이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동하며 변화되는 부분에 작업의 초점을 맞춘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승화, 변이의 과정을 인생에서의 상처와 피해의 관념들과 연결시키면서 그 변화의 과정 속에서 치유의 가능성을 찾는다. 일례로 대표적인 목걸이 형상의 작업에 대해 그는 “나의 작품은 인생의 긴 여행이자 슬픔과 기쁨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이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1997년에는 빨간 유리로 제작된 작은 흉터가 있는 목걸이를 제작해 대중들에게 나눠주는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작품은 이렇게 변화의 과정이 치유의 차원으로 확대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주제를 표현함에 있어 그는 작품에 유리라는 재료를 도입한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유리는 그 자체로 성격이 굳어져 있지 않고, 동시에 다양한 해석과 형태로 변환되기 좋은 요소이다. 또한 투명하고 반사가 많은 재료의 특성은 작가 자신의 예술적 태도를 대중의 공간에서 소통하고 함께 공유하기에 적합하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유리’이라는 재료가 지니는 물질성에 대한 오랜 연구와 실험을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보다 정교한 유리작업을 위해 작가는 이태리 무라노의 유리공방과의 협업을 시도하여 작업을 진행해왔다. 10여 년에 걸친 유리작업은 그에게 “유리 세공사” 란 별칭을 얻게 하기도 했다.

장미셸 오또니엘은 1964년 셍 에티앤느(St. Étienne) 태생으로 1991년 독일의 권위있는 미술제인 카셀 도큐멘타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유리를 이용한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목걸이 작업을 진행해왔다. 프랑스 지하철역사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작업 ‘Kiosque des Noctambules’을 통해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이후 다양한 공공기관에서의 프로젝트를 통해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설치와 조각, 드로잉들을 병행하며 꾸준한 전시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2005년에 아트바젤의 “Art Unlimited”에 “눈물의 보트” 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전세계 큐레이터들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올해의 전시로는 올해 봄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의 작품전을 시작으로 2년에 걸쳐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장미셸 오또니엘의 작품은 프랑스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와 카르티에 재단을 비롯하여, 미국의 MoMA와 뉴욕 공립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자비에 베이앙 (Xavier Veilhan)
자비에 베이앙은 정치적인 메시지나 의식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오브제 자체의 표피적인 질감과 시각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고전적인 작가이다.

스스로 자신을 “재료를 실험하는 작가”라 명명할 만큼 그는 온갖 신기술과 재료들을 자신의 작품에 도입하여 전통적인 작품기법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실험해 온 그는 1980년대 이후 사진과 조각부터 영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미디어 소통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미적 언어를 개발해오고 있다.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작가의 주된 작업의 소재가 되는 것은 작가 주변의 지인들과 동료 등의 실존적 인물들이다. 그는 이러한 실제 인물들을 3D 영상스캔으로 디지털화 하여 폴리우레탄이나 풀리스테렌을 소재로 공장의 자동화된 기계처럼 찍어낸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소재를 깎거나 다듬어가는 방식이 아닌 자동화된 기계적 프로세스를 통해 작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물성화되고 비인격화된 제작물이 실상 실존적 가치와 의미를 담아낸다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즉, 작가는 작품이 물리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아우라로 드러나는 일련의 환상, 대상에 깃든 추억 등을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

자비에 베이앙은 1963년 프랑스 리옹 태생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활발한 작업을 통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는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매체들을 실험하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의 작업 영역은 회화, 조각, 설치를 넘어서서 사진, 영화까지도 아우른다.

이중 특히 유명한 작업으로는 작가 자신의 지인들이나 동료, 심지어는 작가 자신까지도 모델로 삼아서 작업한 확대된 사이즈의 인체, 동물 조각상들이 있다. 이 작업들은 대형 프로젝트로 기획되어 프랑스의 다양한 기관과 공공 장소에서 선보인바 있다.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은 유수의 기관을 통해 소장되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 등이 있다. 그는 2009년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2011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Installation 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