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JE GALLERY
November 2019
1 양혜규,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커미션 시리즈 ‘아웃바운드(OUTBOUND)’ 초청, 신작 설치작 발표

Haegue Yang, 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 2019, laminated plywood, stainless steel wire mesh, powder-coated metal pipe, prints on holographic paper, transparent sticker, and loudspeakers. Nadine’s voice: audio, single channel, stereo, approx. 12 minutes; Birdsong: audio, single channel, stereo, 29:58 minutes, 340 x 506 x 230 cm. Courtesy of National Gallery Singapore.

전시작가: 《드론 연설을 위한 포럼 – 싱가포르 시뮬레이션(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
전시기간: 2019년 11월 28일(목)부터 약 3년간
전시기관: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National Gallery Singapore)
웹사이트: www.nationalgallery.sg/outbound/forum-for-drone-speech-singapore-simulations

양혜규는 11월 28일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National Gallery Singapore)의 ‘아웃바운드(OUTBOUND)’ 시리즈에 초청되어 새로운 설치작 <드론 연설을 위한 포럼 싱가포르 시뮬레이션(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을 선보인다.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 시기에 건립된 두 청사, 시청(1929년)과 대법원(1939년) 건물을 개조∙통합시킨 역사적 건물로 2015년 개관 이래 싱가포르의 대표 국립미술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연례 커미션 프로젝트 ‘아웃바운드’는 미술관 건물의 역사적 배경을 반추하고 예술을 보다 폭넓게 향유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을 초청해 미술관 내 다양한 공용 공간에 장소특정적 작업을 설치한다. 특히 양혜규의 작품이 설치되는 구 시청 건물은 1959년 싱가포르 독립 선언이 낭독된 곳이자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중요한 공공장소로 기능해온 ‘파당(Padang; 평지, ~장을 일컫는 말레이어)’을 맞은편에 면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 역사와 문화, 사회를 아우르는 양혜규의 다층적 작업과 직접적으로 소통한다.

양혜규의 <드론 연설을 위한 포럼 – 싱가포르 시뮬레이션>은 미술관의 역사에 대한 사전 조사와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실제와 허구, 자연과 인공, 과거와 현재가 다감각적 경험을 통해 조우하는 혼성의 설치 작업이다. 기본 골조를 이루는 모조 대리석의 기하학적 구조물은 세로 홈이 패인 원통형 기둥, 반원 아치, 피라미드 등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장식된 대리석 건물의 물리적 환경을 반영한다. 구조물 상단을 휘어 돌며 가로지르는 금속 격자망에는 홀로그램 필름지에 프린트된 일련의 흑백 아카이브 이미지들이 펼쳐진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싱가포르에서 활동한 영국인 조각가 도라 고딘(Dora Gordine)의 작품이자 구 시청에 전시되기도 했던 다문화적 청동 두상, 이탈리안 건축가 루돌포 놀리(Cavalieri Rudolfo Nolli)가 제작한 구 대법원 건물의 건축 장식을 비롯해 공예품, 광고와 같은 사회∙문화적 매개체 등을 아우르는 이미지들은 해당 이미지의 설치 위치와는 무관하게 구조물 위에 자유롭게 부착된 라벨을 통해 사실적-주관적으로 설명된다. 작가는 미술관이 사물이 끊임없이 재배열∙재해석되는, 대안적 서사에 대한 상상을 가능케 하는 공간임에 주목하며, 정체성과 소속감, 관계에 대한 질문을 자극한다.

함께 설치된 3점의 ‘중간 유형’과 ‘소리 나는 조각’은 각각 인공 짚풀, 방울, 무동력 흡출기 등이 공예와 산업, 전통과 현대,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형용하는 동시에 소리와 바람, 움직임과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외에도 전시장에는 구조물에 설치된 LED 스피커를 통해 실제 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지난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의 지도자가 도보다리 끝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중계영상에서 추출한 새소리 음향과 난양공과대학(NTU)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딘이 6개 국어로 연설하는 목소리는 흔히 대립항으로 설정되는 자연과 인간, 기술과 정치∙역사의 복합적인 공존을 도모하며 공간에 청각적 입체감을 더한다. 양혜규의 <드론 연설을 위한 포럼 – 싱가포르 시뮬레이션>은 역사와 문명을 포괄하는 유기적이고도 입체적인 환경을 구축하여 공간을 다감각적 경험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이번 작품은 향후 3년간 전시된다.

Haegue Yang has been invited to create a new installation titled 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 for the OUTBOUND series of National Gallery Singapore (hereafter the Gallery). Housed in two national monuments which were built in the country’s colonial past—City Hall and former Supreme Court—that have been restored and transformed, the Gallery has cemented its status as the leading national gallery of Singapore since opening its doors in 2015. Launched in 2018, OUTBOUND invites accomplished artists to create works for different spaces within the Gallery, to provoke critical reflection regarding history of the gallery while shifting perceptions of what might be considered art. The City Hall building (former Municipal Building) in particular, which houses Haegue Yang’s work, faces the Padang which is considered an important public space in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aspects and is also where Singapore’s self-governance was announced in 1959. Thus this building engages with Yang’s multi-layered composite which embodies both past and present, history and culture, and society.

Born out of her research on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Gallery, 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 explores ideas of hybridity in which the real and the faux, natural and artificial, past and present encounter each other in a multi-sensorial experience. The sculptural faux marble base resembles the fluted columns, semi-arches, and pyramids and alludes to features of Western classical architecture. The base is crowned by a ribbon of wire mesh containing a selection of holographic prints of black and white. These include images of British sculptor Dora Gordine’s multi-ethnic bronze busts once displayed in the City Hall, and Italian sculptor Rudolfo Nolli’s architectural decoration of the former Supreme Court building and cultural artifacts and instruments made to perceive the world. The images are accompanied by artwork labels which playfully appropriate museological language, interweaving factual introductions with Yang’s subjective readings of them. Yang draws attention to museums as spaces in which objects are continually rearranged and reinterpreted to envision alternative narratives, provoking questions on identity, belongingness, and engagement.

The platform also hosts three of Yang’s sculptures—The Intermediates series and Sonic Swell—with materials such as artificial straw, bells, and turbine vents which evoke movement and sound combining crafts and industry, past and present, technology and cultures. Also a soundscape of birdsong, recorded in the demilitarized zone (DMZ) during the historic Inter-Korean summit in 2018, captured when the leaders of the two Koreas sitting together at the end of a footpath speaking privately at a distance, and a speech in six languages by the humanoid robot Nadine developed by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add an acoustic dimension while collapsing dichotomies—human versus nature, technology versus politics, and history. Forum for Drone Speech – Singapore Simulations embodies history and civilization, transforming the space into multisensorial experience to possess an organic three-dimensionality. 

[Source from National Gallery Singapore, Kukje Gallery press release]
 
 
2 정연두, 서울시립미술관 그룹전 《강박2》 참가

Installation view of Compulsion to Repeat, Seoul Museum of Art, Korea, 2019

전시작가: 정연두(Yeondoo Jung)
전시기간: 2019년 11월 27일(수) – 2020년 3월 8일(일)
전시기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웹사이트: https://sema.seoul.go.kr/ex/exDetail?currentPage=1&glolangType=ENG&exGr=&museumCd=&targetDate=20200128&searchDateType=CURR&exSearchPlace=&exNo=442703&searchPlace=&kwd=EXF01&kwdValue=

현대미술가 정연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그룹전 《강박2》에 참여한다. 정연두를 비롯해 김용관, 차재민, 뉴 미네랄 콜렉티브(New Mineral Collective), 에밀리아 스카눌리터(Emilija Škarnulytė), 오메르 파스트(Omer Fast) 등 9()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강박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대안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제목이 시사하듯 강박의 반복적인 속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반복에 있음을 피력하는 《강박2》는 이렇게 강박에 내재된 해방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간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며 퍼포먼스 기반의 사진, 영상, 설치 작업을 전개해온 정연두는 이번 전시에서 <DMZ 극장 시리즈 – 도라극장>(2019)을 선보인다. 연출가 수르야(Surya)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이번 작품은 2017년 겨울부터 2019년 봄까지 강화도부터 고성에 이르는 13개 지역의 DMZ 전망대를 계절 별로 촬영하고 이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연출해 담은 사진 설치 연작 중 하나다. 작품의 배경인 도라 전망대는 분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동시에통일 안보관광이라는 자본주의 목적 하에 만들어진 장소로, 작가는 이곳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한 화면에 중첩시키는 방식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공존을 구현한다. <도라 극장>분단 혹은 통일이라는 이 시대의 강박을 반복함으로써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집단적 무의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지금껏 존재하지 않은 제3의 장소를 상상해보도록 독려한다. 영상, 조각, 이미지 등 45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3 8일까지 진행된다.

The contemporary artist Yeondoo Jung is currently participating in a group exhibition titled Compulsion to Repeat at Seoul Museum of Art, Korea. Featuring a roster of nine contemporary artists including Yeondoo Jung, Yongkwan Kim, Jeamin Cha, New Mineral Collective, Emilija Škarnulytė, and Omer Fast, this exhibition explores how compulsion operates within the complexity of the capitalist system and its emancipatory potentials. As can be inferred from the title, Compulsion to Repeat highlights the repetitive trait of compulsion while pointing to the very repetitiveness as a potential of overcoming it.

Yeondoo Jung, whose work examines the border between reality and imagination through a diverse range of mediums including photography, video, and installation based on performance, introduces DMZ Theater Series – Dora Theater (2019) for this exhibition. Made in collaboration with the producer Surya, DMZ Theater Series – Dora Theater is one among a series of photographic installation works that capture the DMZ observatory from thirteen different regions from Ganghwa Island to Goseong, all taken in between winter of 2017 to spring of 2019. Each work from the series is based on a narrative specific to the location it was taken in. Dora Observatory, which is the backdrop of Jung’s work currently on view in the exhibition, is at once a symbolic location that points to the history of division and the fruit of capitalist ideology, built as a unification and national security tour complex. Jung has overlapped a number of photographs in order to produce a single plane where reality and imagination coexist. DMZ Theater Series – Dora Theater repeats the compulsion to determine whether the era we live in is in "division or unification," in doing so imagining a non-existent third reality and revealing the collective unconscious. Featuring 45 works including video, sculpture, and image, this exhibition is on view through March 8, 2020. 

[Source from Seoul Museum of Art press release and handout texts]
 
 
3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마이애미 공공미술 커미션 프로젝트 신작 <Bent Pool> 공개

Elmgreen & Dragset, Bent Pool, 2019. Pride Park,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Commissioned by the City of Miami Beach’s Art in Public Places Program. Photo: Robin Hill

전시작가: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
전시기간: 2019년 11월 26일(화)부터 영구 설치
전시기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시 공공미술 커미션 프로젝트

웹사이트: http://www.mbartsandculture.org/elmgreen-dragset-bent-pool/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마이애미 비치 시 공공미술 커미션 프로젝트로 설치 신작
<Bent Pool>을 선보인다.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 야외 공간에 영구 설치된 <Bent Pool>은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가 열리는 ‘마이애미 아트 위크‘와 맞물려 공개된다. 현대인을 둘러싼 익숙한 공간과 문화구조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특유의 위트와 비판정신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온 엘름그린 & 드라그셋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의 눈을 통해 마이애미의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관점으로 매개한다.

<Bent Pool>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그간 선보여온 ‘수영장‘ 모티프 작업 군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제목처럼 수영장이 아치 형태로 구부러진, 높이 6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설치작이다. 작품은 일반적인 수영장의 사다리, 다이빙 보드, 조명 시설 등을 충실히 재현하되, 구부러져 세워진 형태로 인해 물을 담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 미니멀리즘적인 기하추상 형태의 이 작품은 엘름그린 & 드라그셋 특유의 청록색과 무광 흰색을 병치하여 공원의 푸른색과 선명하게 어우러진다. 미국의 대표 휴양도시 마이애미에서 ‘수영장‘은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시설이지만, 왜곡된 형태의 이 수영장은 일상의 익숙한 대상이 맥락에 따라 새롭게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동시에 작가는 조각의 형태와 메시지의 전달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지역에 일상적인 즐거움과 활기를 부여하는 공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자신의 방식대로 탐구한다.

Elmgreen & Dragset have created new installation titled Bent Pool for a commissioned project for the city of Miami Beach. Bent Pool is permanently installed outside the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to coincide with the Miami Art Week. Elmgreen & Dragset, who often reinterpret familiar spatial and cultural structures that surround us in modern times with criticality and subversive wit, offer viewers a fresh perspective into the landscape of the city with the Bent Pool.


Bent Pool is a 6-meter-high sculptural installation which features a swimming pool folded in half, continuing Elmgreen & Dragset’s longstanding interest in the swimming pool motif. Identified by details such as the ladder, diving board, and pool lamps, the abstracted object can easily be recognized as a swimming pool even though its arched shape prevents it from carrying water. Drawing on the Minimalist reductive tradition and use of geometric forms, Bent Pool features a turquoise blue interior, one of Elmgreen & Dragset’s signature colors, and a matte white exterior, leading the work to stand out against the greenery of the park outside the Miami Beach Convention Center. Due to Miami Beach’s status as a beloved holiday destination, swimming pools are a natural part of the city’s fabric. The distorted shaped of the Bent Pool, however, makes us more aware of how objects are perceived relative to different contexts. Elmgreen & Dragset are not limited to presenting messages through the sculptures, but develop possibilities of public art that remind us of the enjoyment that can be found in so many experiences, oftentimes in the everyday.

[Source from Miami Beach Arts & Culture website]


 
 
4 제니 홀저, 국립현대미술관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홀저》에서 신작 발표

Installation view of MMCA Commissioned Project FOR YOU: JENNY HOLZER,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2019. Courtesy of 2019 Jenny Holzer, member Artists Rights Society (ARS), NY/ Society of artist copyright of Korea (SACK), Seoul

전시작가: 제니 홀저(Jenny Holzer)
전시기간: 2019년 11월 23일(토) – 2020년 7월 5일(일)
전시기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관
웹사이트: http://www.mmca.go.kr/eng/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1911140001205


미국의 대표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의 MMCA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박스와 로비, 과천의 야외 공간에서 2020년 7월 5일까지 전시된다. ‘MMCA 커미션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 공간에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낼 작품을 선보이고자 마련된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9년에는 언어를 매체로 사회적 문제를 공론화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작업을 전개해온 제니 홀저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관 공간을 동시대 고민을 나누는 공론의 장으로 변모시킨다.

먼저 서울관 1층 로비 벽면에 설치된 <경구들>과 <선동적 에세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문으로 번역되어 최초로 한글 버전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경구들>은 개인과 사회의 관습, 통용되는 진실의 모순을 파고드는 250개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함께 설치된 <선동적 에세이>는 각각 100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에세이 컬렉션으로 작가가 접한 정치, 유토피아, 예술, 종교에 관한 글과 선언문 등에 영감 받아 제작되었다. 서울박스에 설치된 <당신을 위하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LED 신작으로 현대 여성 문학 작가인 김혜순, 한강, 에밀리 정민 윤(Emily Jungmin Yoon),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 호진 아지즈(Hawzhin Azeez)의 글을 차용하여 선보인다. 작품은 ‘여성’ 화자들을 통해 근현대 인간이 만들어낸 재난으로 인해 인권을 유린당한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과천관으로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야외 조각 공원에 위치한 석조 다리 난간에 11개의 경구들을 새긴 영구 설치작품이 공개된다. 제니 홀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의 ‘삶의 문제’를 다루고, 관객들이 이에 대해 고민하게 함으로써 예술의 공공성을 더욱 확장한다.

The world-renowned American conceptual artist Jenny Holzer presents MMCA Commissioned Project Jenny Holzer: FOR YOU at Seoul Box, the lobby of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hereafter MMCA), Seoul, and the outdoor space of the MMCA Gwacheon through July 5, 2020. The MMCA Commissioned Project spearheads collaborations leading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ists in order to generate a new platform for discourse on contemporary art on the museum premises. In 2019, the MMCA has collaborated with Jenny Holzer who utilizes language as her primary medium, experimenting with incisive poetic and aphoristic text to directly engage pressing social issues and injustice, and to provide a voice for the marginalized. Holzer’s works conceptually transform the museum space by encouraging debate and reflection on an array of compelling issues.

Installed on the wall of the first floor lobby at the MMCA Seoul, Inflammatory Essays and Truisms have been translated into Korean for the first time ever. Comprised of over 250 brief alphabetized statements, Truisms concern the oftentimes ironic construction of personal and societal beliefs, mores, and truths. Influenced by Holzer’s readings of political, utopian, art, religious, and other manifestos, Inflammatory Essays are a collection of 100-word texts. In Seoul Box, Holzer’s new monumental LED work titled FOR YOU foregrounds the voices of five contemporary female authors—Kim Hyesoon, Han Kang, Emily Jungmin Yoon, Svetlana Alexievich, and Hawzhin Azeez—who give voice to those bereft of human rights by manmade tragedies of today. At the MMCA Gwacheon, Holzer presents a selection of eleven Truisms, permanently engraved onto the railing of a stone bridge in the outdoor sculpture garden. In this project, Holzer actively engages with and addresses pressing issues by encouraging reflections on collective concerns and personal anxieties, further broadening the possibilities of public engagement with art.

[Source from the MMCA press release, website, and handout texts]
 
 
5 양혜규, 마이애미 배스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 《In the Cone of Uncertainty》 개최

전시작가: 양혜규(Haegue Yang)
전시기간: 2019년 11월 2일(토) – 2020년 4월 5일(일)
전시기관: 미국 마이애미 배스 미술관(The Bass Museum of Art)
웹사이트: https://thebass.org/art/haegue-yang/

양혜규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In the Cone of Uncertainty》가 마이애미 배스 미술관에서 2020년 4월 5일까지 열린다. 배스 미술관은 1964년 플로리다주 남부 마이애미 비치 시에 기증된 개인 소장품을 기반으로 설립된 곳으로, 세계적인 작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획력과 전문성을 높이 인정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여 년 간의 양혜규의 작업 활동을 총망라하며, 대형 블라인드 설치와 의인화된 조각, 광원 조각, 벽지 작업 등 일상적 오브제, 디지털 프로세스, 노동집약적 공예 기법 등을 다채롭게 접목해온 작가의 실험적인 작업 여정을 선보인다.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서 태풍의 예상 진로를 묘사하는 표현 ‘In the Cone of Uncertainty’를 제목으로 차용한 본 전시는 라틴 아메리카로 통하는 지리적 여건과 거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주민이라는 사회적 조건 등 이 지역의 특성을 기본적으로 함의한다. 이에 작가는 기후 변화, 인구 과잉, 자원 부족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불안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열망의 담론을 이주와 이동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등 동시대적 고민을 고유하고도 방대한 예술적 언어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1층과 2층 그리고 두 전시장을 잇는 계단에서 전개된다. 그 중 두 공간 사이에 설치된 작품 <Coordinates of Speculative Solidarity>
(2019)는 배스 미술관이 의뢰한 장소 특정적 벽지 작업으로, 마이애미 비치의 불안정한 기후 조건을 나타내는 기상학적 자료와 도표를 추상적으로 참조한다. 재난으로 돌변한 불안정한 기후를 예측하고 통제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열망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이 벽지 작업은 혹독한 날씨가 야기하는 공동의 운명에 직면하고 대처하고자 하는 이들을 결속시키는 지리적 공통성을 반영한다. 또 유대계 미국인 시인 아벨 미로폴의 시를 빌리 홀리데이가 불러 유명해진 동명의 노래(1939)에서 제목을 따 온 <Strange Fruit>(2012-2013)는 전선으로 연결된 전구, 채색된 파피에 마셰 그릇 등이 철제 옷걸이에 매달린 6점의 의인화된 조각으로, 이질적인 오브제들을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연관성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두 점의 대형 블라인드 설치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의 이야기를 다루는 <Yearning Melancholy Red>(2008)와 한국의 혁명가 김산(1905-1938)과 미국의 저널리스트 님 웨일스(Nym Wales, 1907-1997)의 우연적 만남을 내포한 <Red Broken Mountainous Labyrinth>(2008)를 비롯, ‘소리 나는 조각’ 연작 중 하나인 <Boxing Ballet>(2013/2015) 등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한편 현재 양혜규는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그라츠에서 2020년 2월 16일까지 열리는 그룹전 《ARTS ⇆ CRAFTS: Between tradition, discourse and technologies》에도 참여 중이다. 오랫동안 예술과 공예 사이에서 지속되어 온 위계를 무너뜨리고 동시대의 미술과 수공예, 그리고 기술을 매개로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조 짚풀을 엮은 ‘중간 유형’ 연작을 소개한다.

Haegue Yang is the subject of a solo exhibition titled In the Cone of Uncertainty at The Bass Museum of Art (hereafter The Bass), Miami Beach, USA through April 5, 2020. Founded in 1964, the museum was established after the donation of a private collection, and has since been widely recognized for its planning and expertise abilities in exhibitions with international artists. The exhibition presents a selection of Yang’s oeuvre spanning the last decade which employs industrially produced quotidian items, digital processes, and labor-intensive craft techniques—including window blind installations, anthropomorphic sculptures, light sculptures, and mural-like graphic wallpaper. Taking its title from an expression of the South Florida vernacular that describes the predicted path of hurricanes, this exhibition examines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Miami Beach, considering that over fifty percent of the population in Miami-Dade County is born outside of the United States, and it is a geographical and metaphorical gateway to Latin America. Framing the contemporary concerns about climate change, overpopulation, and resource scarcity within a broader consideration of movement, displacement, and migration, Yang explores current anxieties through her unique artistic practice for this exhibition.

Yang’s exhibition encompasses galleries on both the first and second floors of the museum and staircase. A commissioned site-specific wallpaper in the staircase that connects the exhibition spaces across The Bass’s two floors Coordinates of Speculative Solidarity (2019) plays with meteorological infographics and diagrams as vehicles for abstraction. Interested in how severe weather creates the human urge to predict catastrophic circumstances, the work reflects a geographic commonality that unconsciously binds people together through a shared determination to face a challenge and react in solidarity. Strange Fruit (2012-2013), taking its title from the Jewish-American Abel Meeropol’s poem famously vocalized by Billie Holiday in 1939,
is a group of anthropomorphic sculptures combined with hanging string lights dangling from metal clothing racks intertwined with colorfully painted papier-mâché bowls. This work illuminates unlikely, lesser-known connections throughout history by connecting unrelated objects. The exhibition also features two major large-scale installations made of venetian blinds titled Yearning Melancholy Red (2008), referring to the childhood of Marguerite Duras (1914-1996), and Red and Red Broken Mountainous Labyrinth (2008), bearing a story of a chance encounter between Korean revolutionary Kim San (1905-1938) and American journalist Nym Wales (1907-1997). Also on view is a major installation from the Sonic Sculptures series titled Boxing Ballet (2013/2015).

Outside of The Bass, Haegue Yang participates in a group exhibition titled ARTS
CRAFTS: Between tradition, discourse and technologies at Kunsthaus Graz, Austria, through February 16, 2020. This exhibition navigates new possibilities of crafts that mediate contemporary art, craftsmanship, and new technologies, and at the same time blurs boundaries between crafts versus art. For the exhibition, Haegue Yang presents her signature artificial straw series titled The Intermediates.

[Source from The Bass Museum of Art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