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JE GALLERY
Sol LeWitt
Apr 14, 1995 - May 12, 1995
K1 Seoul
Introduction
Artist
 

LeWitt first entered the art world as a graphic designer for Chinese American architect I. M. Pei. He emerged as an independent artist in the 1960s, when he created his first sculptures, or "structures." Constructed from cubes that could be arranged in various patterns, they often occupied entire gallery spaces. Like installations, the structures were usually disassembled at the end of a show; the cubes were saved for reuse in other projects.

The cube format allowed LeWitt to explore his interest in repetition and systematic variation; themes that led to his development of serial art. His technique, which he eventually applied in other media, prepared him philosophically to make the leap to Conceptual art.
His two-dimensional works range from graphite drawings of geometrical patterns to large-scale drawings on walls, which iterate abstract shapes across the entire expanse of a gallery. The effect can be surprisingly potent: the patterns cause the walls to vacillate and shimmer, and the eye gets lost in the repetition. The wall drawings are temporary (again like installations) and are accompanied by discretely displayed notations that specify dimensions and patterns. This technical context reveals that the displayed work is merely a single manifestation of a concept that could be executed on any suitable surface.

LeWitt has also written several essays and articles that explore the theory of art. His seminal "Paragraphs on Conceptual Art" (1967) provided the first public defense of the Conceptual art movement. LeWitt advocated giving priority to the concept or idea of art as opposed to the touch of the artist: "All planning and decision are made beforehand and the execution is a perfunctory affair. The idea becomes the machine that makes the art."

By glorifying the process as opposed to the artist, and the idea instead of the object, LeWitt liberated art from its traditional dependence on the skills and personality of the artist. The success of Conceptual art is determined not by the person who executes it, but by whomever devises the concept. It succeeds at the level of the Platonic ideal.


환원의 논리속에서 획득되는 무한의 자유
1960년대 중반 미국의 미니멀리즘과 개념주의 미술 기루형성에 선구적 역할을 하였던 솔 르윗은 특히 현대미술에 있어서 개념과 실천의 관계에 대해 전통적 사고를 넘어선 혁신적 접근을 보임으로써 동세대 예술가 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온 작가이다.

솔 르윗은 1928년생으로 1949년 시라큐스 대학을 졸업한후 한동안 유명 건축가인 아이 엠 페이의 사무실과 광고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후 그는 1960년에서 65년까지 뉴욕의 근대미술관(MOMA)의 안내 창구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그는 이 미술관의 가드(guard)로 근무하던 자가 로버트 맨골드,로버트 라이먼,댄 플레이빈 등과 만나게 되며 이들 모두는 그후 곧 도날드 져드,프랑크 스텔라,아그네스 마틴등과 더불어 미국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각광받게된 미니멀리즘 미술운동의 대표적 작가들로 부상한다. 미니멀리즘은 미술작품을 개인의 감성과 사물의 이미지의 재현수단이 아닌 선,색,면등의 기본적 조형체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환원시키려한 미술경향으로 20세기 초의 구성주의 미술의 양식과 개념을 그뿌리로 갖고 있었는데, 이들 미니멀 아티스트들은 작품제작에 있어서 기초적인 기하형태와 일정한 수학적 규칙에 의한 반복을 통해 보여지는 시각적 질서와 아울러 특히 조각에 있어서는 작가의 개입이 배제된 철저한 기계적 마감처리등을 추구하는 경향을 공통적으로 보였다.

솔 르윗의 기초의 입체작업은 바우하우스,데 스틸,구성주의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었으며 1964년 뉴욕의 케이마르 갤러리의 그룹전 참가이후 소위 그의 전형적 양식이라 할 수 있는 기하형태의 부조,상자형태,벽면 구조물등의 등장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65년 그의 개방된 형태의 모듈 작업인 격자틀의 구조물이 처음선보이게 되는데 입체에 잇어서 모든 형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적 요소로서 제작되는 솔 르윗의 속이 빈 격자틀은 그에게 있어서 일체의 표면이 제거된 가장 본질적인 골격을 의미한다. 그는 이 속이 빈 입방체를 단순하고 정확한 수학적 규칙에 의해 다양한 축적의 변주로 확장시키게 되는데 이는 곧 최소의 단위가 개념의 규칙과 논리에 의해 무한의 형태로 확산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1966년 솔 르윗은 'Multiplicity' 'Primary Structure' 'Minimal Art'등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미니멀아트의 주요 그룹전에 잇따라 출품하였으며 이듬해 미술에 있어서 개념과 진행의 문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확고히 밝힌글인'Pharagraphs on Conceptual Art'를 발표함으로써 미국 화단의 개념주의 미술 기류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그는 작가란 개념의 생산자이며 실제의 작품제작은 그 개념의 확인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개념을 실행의 우위에 둠으로써 미술에 있어서 개념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때 솔 르윗에게 있어서 개념이란 것은 깊고 심오한,어려운 어떤 주제가 아니라 제작의 실행과정을 가능케하는 기초적 언어,규칙,논리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논리는 작품의 즉물성을 강조한 여타의 미니멀리스트들과는 또다른 관점에서의 미술과 작가의 관계에 대한 규정을 위한 접근이었다고 말할수 있다.즉 이것은 미술에 있어서 시각적인 것과 언어적인 것 사이의 공간에 대한 인식의 확장으로 이해될수 있으며 미술의 개념과 실천에 대한 솔 르윗의 이같은 입장은 서술과 묘사의 관계를 탐구했던 동세대 개념주의 작가들인 조셉 코수드,로렌스 와이너 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평면의 경우 솔르윗은 벽면이라는 평면위에 캔버스라는 또다른 평면을 중복시키지 않고 가장 기초적인 평면이 되는 벽면위에 직접 드로잉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평면성의 의미를 극대화 시켰다.그의 최초의 벽면 드로잉 작업은 1968년 뉴욕의 폴라 쿠퍼 갤러리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다양한 직선의 구축으로 이루어 졌던 이 첫번째의 벽면 드로잉전 이후 그는 적,청,황등의 기초 삼원색과 흑백의 기본색등을 이용,원,사각형,피라밋 모양등 다양한 기하형태와 색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벽면 드로잉작업을 지금까지 꾸준히 발표해왔는데 일반 물감이 아닌 인쇄잉크가 벽면위에서 직접 혼합되는 기법을 통해 그의 벽면 드로잉의 색채는 무한한 깊이와 변조의 영역을 확보하게 된다. 솔 르윗은 작가를 음악에 있어서 작곡가에 비유 그 중요한 역할은 아이디어의 창조단계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아이디어가 반드시 가시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것은 아니며 실제진행이 작가가 아닌 타인에 의해 이루어져도 무방하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그의 벽면 드로잉작업 역시 그가 제작한 도면에 대한 이해는 그것을 읽어내는 자에따라 다양한 시각적 결과로 나타날수 있으므로 그의 도면을 진행자가 이해하는 측면에 따라 최종의 시각적이미지가 서로 다른 느낌을 갖게되는 개연성을 언제나 갖고 있으며 작가는 이러한 가능성도 작품의 과정으로 포괄시켰다.